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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저가 항공사에도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있을까?

by ohahh-blog 2025. 1. 17.

1. 저가 항공사와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도입 배경

저가 항공사(Low-Cost Carrier, LCC)는 저렴한 항공권 가격을 앞세워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항공사 형태입니다. 기존의 풀서비스 항공사(FSC)와는 달리, 기본 항공권 요금에만 집중하고 추가적인 서비스는 선택 사항으로 두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저가 항공사는 비용을 최소화하여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마일리지 프로그램과 같은 고객 충성도 제도가 활성화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항공 시장이 성숙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가 항공사도 단골 고객 확보와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기존 풀서비스 항공사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대중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주요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JetBlue),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에어아시아(AirAsia) 등이 대표적인 예로, 각각 자체적인 마일리지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저가 항공사에서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도입은 기존의 비용 절감 모델을 유지하면서도,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주요 저가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개요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들은 각기 다른 방식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JetBlue)**는 "트루블루(TrueBlue)"라는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항공권 구매 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구매 금액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며, 일정 포인트 이상을 모으면 무료 항공권 발권이 가능합니다.

또한,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은 "래피드 리워즈(Rapid Rewards)"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사우스웨스트는 단거리 국내선 운항 비중이 높은 만큼, 래피드 리워즈를 통해 빠르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항공권 요금뿐만 아니라 렌터카, 호텔 예약 등 제휴 서비스에서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에어아시아(AirAsia)**의 "에어아시아 빅 로열티(AirAsia BIG Loyalty)" 프로그램이 눈에 띕니다. 에어아시아는 기본 항공권 가격을 낮게 유지하면서도, 빅포인트(BIG Points)를 활용해 항공권 할인, 무료 발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히, 모바일 앱을 통해 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저가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기존 풀서비스 항공사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되며, 고객의 지출 수준과 여행 빈도에 맞춘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3. 저가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활용 전략

저가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여행 빈도가 높거나 단거리 노선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유용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항공사와 제공하는 혜택을 면밀히 검토하고,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전략은 특정 항공사의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트블루의 트루블루 회원은 항공권 구매뿐만 아니라 제휴 신용카드를 통해 추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 항공사에 충성도를 집중하면 마일리지가 빠르게 누적되며, 무료 항공권 발권의 기회도 늘어납니다.

두 번째 전략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포인트를 공유하거나 합산하는 방식입니다. 일부 저가 항공사는 가족 단위로 포인트를 모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래피드 리워즈 프로그램에서는 가족 계정을 설정하여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어, 가족 여행 시 효율적으로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제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호텔 예약, 렌터카 대여, 신용카드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므로, 항공사와 제휴된 파트너사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에어아시아의 빅포인트는 여행 관련 서비스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쇼핑에서도 적립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4. 저가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한계와 미래 전망

저가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풀서비스 항공사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고 혜택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료 발권에 필요한 포인트 요구량이 높거나, 유효기간이 짧아 포인트를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저가 항공사는 주로 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하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서 마일리지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가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점차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과의 통합을 통해 고객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보다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권 예약,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프로모션 확인 등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가 항공사들이 제휴 항공사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여 마일리지 사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일부 저가 항공사는 기존 항공 동맹에 가입하거나 독자적인 제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고객이 마일리지를 더 넓은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가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풀서비스 항공사의 것보다 단순한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고객 충성도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점차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저가 항공사들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가 항공사에도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있을까?